IBK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총 세 곳에 동계 체험형 인턴십에 서류를 넣게 되었다.
기은에서 썼던 자소서가 인생 첫 자소서였고 AI 역검도 진짜 너무 떨어서 제대로 말 못했기에 그냥 망했다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서류 합격?
진짜 이 때부터 머리가 벙찌면서 전두엽에 엄청난 도파민이 돌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면접 스터디는 어떻게 하는거지? 엄청 검색하고 주변에 기은 인턴했던 지인들의 말을 하나 하나 다 경청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오픈채팅방 면접 스터디
모여서 각자 토론 주제를 골라 찬반 근거 자료를 수집해오고 이를 통해 마인드맵을 그리며 PT 연습과 3대3 모의 토론도 진행해보았다.
토론을 하면서 서로 쿠션어를 다채롭게 사용해보고 억양이나 상대방과의 눈빛 교환도 매우 중요하다는 등 다양한 피드백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또한, 각자 준비된 자기소개나 면접 때 어떤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는게 좋은지 피드백하는 시간을 통해 면접 태도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방식
면접은 토론과 심층 인터뷰로 이루어진다. 면접 당일 총 9시, 13시, 16시 세 개 타임으로 이루어지는데 나는 12월 23일 13시였다.
같은 시간대 총 4개의 조로 이루어져있었다. 조 당 8명씩 배치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우리 3조는 결시자가 3명이 발생하여 토론을 5명이서 진행하게 되었다...
주제는 자동 결정 대응법 강화 찬반에 대한 내용이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면접관님 앞에서 자료를 보는데
무슨 육두문자마냥 글이 하나도 읽히지 않는 것이었다. (긴장해서 그런 것 같기도...)
내용도 어려웠을 뿐더러 자료들에 대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패닉에 빠졌지만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정리를 해보았다.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찬반을 나누어 마인드맵을 그리고 마인드맵을 가지고 면접관님 앞에서 PT를 진행한다.
또한 해당 내용을 개인별로 자료지에 잘 정리해서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하기에 꼭 잘 정리해야 한다.
토론을 마치고, 5분 쉰 뒤 면접을 진행했다.
토론 시작부터 고정 감독관님 한 분과 조별로 돌아다니며 감독하시는 면접감독관님 여러분이 계시는데 생각보다 고정 감독관님이 엄청 풀어주셔서 진짜 기업 면접 분위기보다는 동아리 면접 느낌이었다. (하지만 감바감.)
심층 인터뷰 (면접) 에는 고정 질문 1개, 개별 질문 2~3개를 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조는 5명이므로 고정질문 3개에 개별질문을 들어갔었다...
수상 경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IBK기업은행에 들어와서 하고 싶은게 있은지, 디지털 또는 IT 중 어디 부서에 들어가고 싶은지 등등 다양하게 물어보셨다.
확실한 건 전공이나 프로젝트 관련한 질문들을 많이 하셨다. IT/디지털 부서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얘기지만 기업은행이기에 좀 더 행원으로써의 애티튜드를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느낀점
역시 대기업 답게 면접비도 챙겨주고, 면접 보느라 수고했다며 빵과 음료까지 챙겨주는 기업은행... 너무 좋다.
하지만 바램과는 다르게 면접에서 탈락...
면접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기에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면까몰은 과학이다)
다음에도 이번 면접을 거름삼아 더 열심히 준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